미스트랄 AI, 새로운 추론형 모델 ‘Magistral’로 AI 시장에 도전장

프랑스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미스트랄 AI(Mistral AI)가 다국어 논리 추론 능력을 갖춘 새로운 AI 모델 ‘Magistral’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모델은 오픈소스와 기업용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인간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Magistral은 미스트랄 AI가 선보인 첫 번째 ‘추론형 모델’로, Anthropic, Cohere, Google, Meta 등 주요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이 모델은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Small’ 버전(파라미터 수: 240억)과 보다 강력한 성능을 지닌 기업용 ‘Medium’ 버전으로 나뉜다. 두 버전 모두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 추적 가능한 추론 과정, 다국어 지원 등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다국어 논리 추론 능력 갖춰
공식 발표와 함께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Magistral은 다단계 논리 구조를 기반으로 학습(Fine-tuning)되어 사용자의 언어로 사고 흐름을 명확히 보여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단순한 질문 응답을 넘어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중간 추론 과정을 거쳐 답변을 생성하는 ‘Chain of Thought’ 방식이 적용된 결과다.
이 모델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중국어(간체) 등 다양한 언어를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기업용 Medium 버전은 ‘Flash Answers’ 모드를 통해 경쟁사보다 최대 10배 빠른 토큰 처리 속도를 자랑하며, 실시간 추론과 대규모 사용자 피드백 처리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고성능 모델
미스트랄 AI는 Magistral이 단순한 범용 LLM보다 뛰어난 정밀성과 긴 추론이 필요한 일반적 용도에 적합하다고 설명한다. 이 모델은 법률 리서치, 금융 예측, 창의적 글쓰기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도입될 수 있으며, 특히 규제가 엄격한 산업군을 위해 추적 가능한 추론 구조를 갖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개발자도 주요 타깃 중 하나다. Magistral은 외부 도구나 API와 연계된 일련의 작업을 통해 프로젝트 기획, 백엔드 아키텍처 설계, 프론트엔드 디자인, 데이터 엔지니어링 등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배포 채널 확대…클라우드 생태계 진입 가속화
Magistral Small 버전은 현재 Hugging Face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Medium 버전은 Mistral AI의 챗봇 서비스 ‘Le Chat’과 API 플랫폼인 ‘La Plateforme’을 통해 제공된다. 이와 함께 Amazon SageMaker에 탑재되었고, 향후 IBM WatsonX, Azure AI, Google Cloud Marketplace 등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도 순차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